환절기만 되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 환절기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과 증상,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
알레르기성 결막염
여름의 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다가오며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도 쉬우며, 비염이나 결막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이 우리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은 우리 몸의 장기 중에 유일하게 점막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기관입니다. 그로 인해, 각종 오염 물질과 외부 자극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환절기에 겪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 물질(알레르기 항원)이 우리 눈의 결막에 접촉하며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결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
알레르기 결막염의 대표적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가려움증
: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며, 눈 결막에 염증이 생겨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② 결막 부종 및 충혈
: 결막의 염증으로 인해 결막이 붓고 붉어지며 충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눈물 분비 증가
: 눈물샘으로부터 눈물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④ 이물감과 눈곱, 분비물 증가
: 눈을 깜빡일 때, 이물감이 들 수 있으며 눈곱이 자주 끼게 됩니다. 또는, 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⑤ 통증
: 눈이 화끈거리고 아픈 느낌이 들고, 눈이 시린듯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증상과 정도가 각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가벼운 증상 정도로 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할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되지 않을 정도로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으며, 이를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시력이 저하되는 등 큰 위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외부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므로 유행성 결막염과는 다르게 전염성은 없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주로 봄과 가을과 같은 환절기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알레르기 항원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알레르기 항원은 아래와 같이 아주 다양합니다.
① 꽃가루 알레르기
: 봄과 가을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개화하면서 꽃가루가 대기 중에 퍼지게 됩니다. 이러한 꽃가루가 눈의 결막에 접촉하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② 미세먼지 알레르기
: 미세먼지 역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흔한 항원 중 하나입니다. 황사가 잦은 봄의 경우, 미세먼지나 대기 오염 물질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③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 집 안에 존재하는 진드기나 곰팡이, 집 먼지와 같은 기타 오염물질들도 충분히 염증 반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알레르기 항원입니다.
④ 동물의 털, 비듬, 분비물
: 동물로부터 유래되는 털이나 비듬, 침이나 콧물과 같은 분비물도 공기중에 떠다니게 되면 우리 몸에서 오염 물질로 판단하여 면역 작용을 일으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 외에도 음식물, 풀, 나무, 비누, 화장품과 같은 다양한 항원들에 의해서 비염, 결막염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종류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항원에 따라 여러 결막염으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결막염 종류 | 내용 |
봄철 결막염 | 봄철에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만개하며 대량 살포되는 꽃가루에 의해 주로 나타나는 결막염 |
거대 유두 결막염 (Giant Papillary Conjunctivitis, GPC) |
콘택트렌즈나 각막 수술 등 외부 물리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결막염 |
아토피 결막염 |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하여 결막염이 발병하며, 가족력에 크게 영향 받음 |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치료와 완화
알레르기성 질환을 치료하는 것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항원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그러나, 꽃가루나 미세 먼지와 같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거나, 정확한 원인의 항원을 찾기 어려운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할 때에는 주로 약물치료와 회피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회피 요법
원인이 되는 항원 물질을 알고 있는 경우, 해당 항원을 최대한 피하는 방법입니다. 어떠한 항원 물질이 원인인지는 피부 항원 접촉 검사를 통해 알 수 있으며, 대게 생활환경이나 계절, 주변 상황 등을 통해 간단하게 자가 진단도 해볼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마스크나 선글라스 등을 이용하여 눈과 코, 호흡기로의 항원 접촉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정에서는 미세 먼지나 집 먼지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하는 것도 회피 요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점안제, 혈관수축 점안제, 비만세포안정제 등 병원의 처방 또는 약국에서의 구매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예방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자주 재발할 뿐만 아니라, 만성적으로 진행될 수 확률이 크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 멀리하기 (꽃구경 자제, 집안 공기 깨끗하게 하기, 황사 계절 환기 자제하기 등)
● 침구류 자주 세탁하고, 청결하게 유지하기
● 공기청정기 사용하기
● 눈이 가려울 때, 눈을 비비지 않고 안약 넣어주는 습관 기르기
●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기
● 손 자주 씻기
이상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